민수진 기자 기사입력  2016/10/28 [10:42]
‘역시 호반건설’이라더니… ‘광명역호반베르디움’ 불량 시공 논란에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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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역호반베르디움’을 시공하는 호반건설이 ‘불량 시공’으로 도마에 올랐다. 이에 호반건설은 입주 예정자를 포함한 여론의 지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광명역호반베르디움’ 입주예정자협의회 홈페이지>     © KNS서울뉴스

[민수진 기자] 2018년 3월 입주 예정인 ‘광명역호반베르디움’이 불량으로 시공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입주 예정자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광명역호반베르디움’ 입주예정자협의회 측에 따르면 최근 호반건설은 ▲외부 직접면 단열재 두께 무단 변경 시공(180㎜→130㎜) ▲본보기 집과 다른 거실 창호 설치 ▲주변 혐오 시설(묘지) 분양 공고 고지 의무 위반 ▲분양권 전매 관련 시공자의 부당한 추가 소득 등의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건설업계 한쪽에서는 “호반건설의 ‘변치 않는 첫 마음’이란 슬로건이 무색할 정도로 새 아파트 시공에서 초창기와 달리 제대로 임하지 않아 입주 예정자들의 속이 까맣게 타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논란으로 주택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던 호반건설의 지위도 동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모르쇠’로 일관하던 사 측, 민원 1100건 쏟아지자 부랴부랴 설명회 개최
입주 예정자들 “면피 위한 꼼수… 우린 설명이 아니라 해법이 듣고 싶다!”

 
“없던 걸 만들어 달라는 게 아닙니다. 하기로 했던 것만이라도 제대로 해주세요”
 
‘광명역호반베르디움’ 불량 시공 논란의 최대 피해자인 한 입주 예정자의 심경을 담은 말이다.
 
이달 21일 이 단지 입주예정자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는 호반건설의 ‘불량 시공’ 의혹과 관련해 여러 차례에 걸쳐 시정 조치를 요구했으나 사과는커녕 속 시원한 해답을 듣지 못했다.
 
입주예정자협의회 측은 먼저 단열재 두께의 임의 변경에 대해 “한국시설안전관리공단에 의해 실시된 ‘광명역세권지구 주상1 주상복합 결로 방지 성능 평가 시뮬레이션 결과 보고서’에 의하면 최상층 지붕 외기 직접 기준은 180㎜로 시공토록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광명역호반베르디움’의 공사 현장에서는 130㎜로 시공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180㎜로 시공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호반건설은 열관류율 계산식에 의해 적법한 두께를 상정해 130㎜로 시공되는 것이라는 근거 없는 답변을 하면서 지금까지도 이를 시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호반건설의 시공으로 인해 새 아파트에서 그에 관한 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입주 후 입주자의 냉난방 유지 및 관리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광명역호반베르디움’ 인근에 조성된 공설 묘지에 관해서는 입주 예정자들이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으며, 호반건설로부터 어떠한 사전 고지도 받지 못하고 분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협의회는 “입주 후 아파트 단지의 전체 10개동의 과반수 동에서 공설 묘지를 가까이에서 조망하게 될 것이며, 막심한 경제적 피해도 예상된다”면서 “호반건설은 건설사로서 기초적인 ‘고지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아무런 근거도 없이 해당 단지 공급 계약서에 존재하지 않는 분양권 전매에 있어서의 ‘통장 잔고 증명서(분양 금액의 12% 이상) 또는 재산세 납부 영수증’이란 부당한 전매 요건을 임의적으로 추가해 매수인들의 재산권 행사에 중대한 제한을 가하고 매수인과 전매 취득자 간 자유로운 거래를 침해하고 있는 호반건설에 대해 협의회는 “이 사안이 시정되지 않을 시 ‘광명역호반베르디움’의 매수인과 분양권 전매 취득자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제소는 물론 민형사상 제소 등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광명역호반베르디움’ 본보기 집에 설치돼 있던 각종 사양은 매수인들의 분양 계약 체결 여부에 있어 중요한 판단 자료인데도 불구하고 본보기 집 거실 창 사양은 ‘하이브리드 PL 창호(22㎜ 복층 유리 이중창으로 된 하이브리드 PL 창호 설치로 방음 및 단열성 우수)’였으나 현재 시공 중인 거실 창 사양은 ‘외측 22㎜ 로이 복층 유리, 내측 22m 복층 유리 이중창’으로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이와 관련해 매수인들에게 고지된 내용은 없었다는 게 협의회 측 증언이다.
 
더욱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호반건설의 태도였다. 지금껏 협의회가 요구하는 모든 사항에 대해서는 ‘본보기 집 기준에 불과하다’란 논리의 회신을 하면서도 유독 호반건설이 공개한 본보기 집에 게시된 거실 창 사양인 ‘하이브리드 PL 창호’에 대해서만은 당시의 현장 사진이 엄연히 존재함에도 ‘업무 착오’였다는 답변을 내놨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호반건설은 되레 본보기 집 마감재 ‘주방 상판’을 임의로 변경했다고 한다. 이에 대한 해명 또한 ‘표기 오류’로 알려져 입주 예정자들은 호반건설의 허술한 업무 처리에 실망을 감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입주 예정자는 “호반건설 편의에 의한 이율배반적 논리가 적용된 답변은 들을 필요도 없다”며 “이처럼 시공ㆍ태도 모든 것이 불량한 호반건설도 문제지만 믿고 있던 관리ㆍ감독 책임자인 광명시도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않아 ‘광명역호반베르디움’의 앞날이 캄캄하다”고 우려했다.
 
최근 협의회 측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광명시에 1100건이 넘는 민원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호반건설은 부랴부랴 전체 입주 예정자에게 사과문과 설명회 개최 내용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설명회는 지난 21일 오후 8시 해당 단지 현장 사무실 내 안전교육장에서 열렸다. 하지만 이는 입주 예정자들의 공분을 일시적으로 불식시키기 위한 ‘꼼수’란 비난이 자자하다.
 
설명회에 참가한 한 입주 예정자는 “쏟아지는 민원을 면피하려는 속셈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설명이 아닌 해결책을 듣고 싶다는데 ‘겉치레식 설명회’를 개최한 호반건설과 ‘탁상 행정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는 시의 태도에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본보는 공문을 통해 ‘광명역호반베르디움’ 불량 시공 의혹과 관련해 호반건설의 공식 입장을 요청했으나, 사 측은 “질문에 팩트(fact)가 없어 사실 관계 확인을 하지 못 하겠으며, 이미 입주 예정자들에게 답변을 한 상태”라고 잘라 말했다.
 
▲ 호반건설의 ‘광명역호반베르디움’ 불량 시공에 분개한 입주 예정자들이 관리ㆍ감독 책임자인 광명시 홈페이지에 항의 민원을 올리고 있다. <사진=광명시 홈페이지 장면갈무리>     © KNS서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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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감자 16/10/28 [18:41]
광고만 그럴싸하게 하고는 호반은 청약하지말아야겠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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