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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산, 버스대란 현실화 우려
 
권병찬특집부장 기사입력  2019/05/15 [02:04]
▲     © 권병찬특집부장

 

서울, 밤샘협상 중, 타결안되면 15일 오전 4시부터 파업 돌입

 

서울은 결국 15일 오전 4시부터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교통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17일까지 협상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지만 14일 부터 시작된 협상이 15일 자정을 넘기면서 노조는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예정대로 15일 오전 4시부터 일단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서울시버스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4일 영등포구 문래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밤샘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2차 조정 회의에 들어가 수차례 정회와 속개를 반복했으나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협상 시한인 15일 0시를 앞두고 17일까지 기한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서울버스 노조, 사진,연합뉴스     © 권병찬특집부장

 

노조는 협상을 이어가면서도 타결에 실패하면 예정대로 15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협상은 계속 하겠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파업은 예정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애초 임금 5.98% 인상, 주 45시간 근무 정착, 정년 연장(만 61→63세), 학자금 등 복지기금 연장 및 증액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경영상 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보였다. 이날 회의를 거치며 양측은 특히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사측은 만 61세가 넘으면 임금피크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맞섰다. 대신 단계적 연장은 가능하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임금 인상 역시 인천 8.1%, 광주 6.4%, 대구 4% 등 타 지역 인상률을 고려하면 적정 수준의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 최소 4% 이상 인상안이 나오면서 우리가 프레임에 갇히게 됐다. 서울이 타 지역보다 물가와 생활비가 비싼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상 결렬 시 마을버스를 제외한 서울 시내버스 전체 65개사 중 61개사 버스 약 7천400대가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지하철 운행을 늘리고, 막차 시간을 오전 2시까지 1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개인택시 부제와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하는 한편 파업 노선을 중심으로 버스 정류소에서 지하철역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지만 버스대란의 시민 교통불편을 해소하기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부산도 버스대란 현실화

 

한편, 부산 버스 노사도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협상을 벌였지만 핵심 쟁점에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중단됐다.

 

한국노총 산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총연맹(자동차노련) 부산 버스노동조합 대표자들은 14일 오후 9시 40분께 부산지방노동위원회 마지막 조정회의에서 사용자 측인 부산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측에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 쪽 대표자들은 "더는 협상할 이유가 없다"며 회의장을 빠져나왔다. 이어 "예고한 대로 15일 오전 4시를 기해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버스 노사는 14일 오후 3시 30분께부터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근무 일수 조정과 임금인상률, 근로시간 감소로 줄어드는 임금 보전 문제 등을 두고 6시간 넘게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     © 권병찬특집부장

 

특히 임금인상률을 두고 큰 의견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쪽 관계자는 "기존 요구안인 10.9% 인상률을 낮춰 사용자 측에 수정 제안했지만 '괴리가 크다'는 답이 돌아와 더는 협상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추가 협상 여지는 남아있지만, 쟁점에 노사 견해차가 커 15일 부산 버스 파업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버스 파업이 강행되면 부산에서는 144개 버스 전 노선에서 시내버스 2천511대가 모두 운행을 중단한다.

 

부산시는 시내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되면 전세버스 300대와 시와 산하기관, 경찰청, 군부대 등에서 보유한 버스를 도시철도나 마을버스가 없는 지역의 출퇴근 시간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도시철도와 부산∼김해경전철, 동해선 운행도 평소보다 10% 증편하고 택시부제와 승용차 요일제도 해제한다. 부산시교육청은 파업이 시작되면 유치원, 초·중·고 모든 학교의 등·하교 시간을 학교장 재량으로 조정하도록 했다.

 

부산시가 버스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할 예정이지만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멈춰선 시내버스 대신 투입되는 대체 운송수단의 수송능력이 평상시 시내버스 운송능력과 비교하면 60%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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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5/15 [02:04]  최종편집: ⓒ 대한네트워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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